소신 발언 韓·日과 연전 끝낸 멕시코, 아기레 감독 한국은 일본보다 더 공격적

아기레 감독의 평가

멕시코 국가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한국, 일본과의 A매치 연전을 치른 뒤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전술, 피지컬 면에서 비슷하지만 한국이 더욱 공격적이고 1대1 대결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10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단골 16강 진출국으로 평가받는 멕시코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이동 거리,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멕시코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득점 없이 끝난 일본전 직후 아기레 감독은 "공격에서 조금 더 과감함이 필요했다"며 "득점 기회는 있었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멕시코 특유의 공격 축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맞공격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전술적으로나 체격 면에서 비슷하다. 대신 한국이 더 공격적이고 1대1 싸움에 능하다. 그들은 우리와 비슷하고, 룰의 한계 안에서 싸우는 데 익숙한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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