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디테일 롯데 자이언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드러난 성장세(稅) 납부일
작성자 정보
- 먹튀매니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 조회
- 목록
본문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젊은 선수들이 이끌던 상승세가 8월 들어 급격히 꺾이며,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허점들이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8연패·팀 타율 최하위 추격 허용
6일까지 58승 3무 45패(승률 0.564)로 3위를 지키던 롯데는 7일부터 8연패를 당했고, 17일 삼성전에서도 8-8 무승부에 그쳤다. 4위 SSG 랜더스가 같은 기간 5할 승률을 거두며 격차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타선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8월 팀 타율은 0.205로 10개 구단 최하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좋았던 윤동희(0.133), 고승민(0.147)도 급격히 식었다. 롯데는 무득점 패전만 5차례나 당했다.
실책·주루사 연발, 무너진 기본기
수비와 주루에서 결정적 실수가 반복됐다. 14일 한화전에서는 9회와 10회 연속 본헤드 플레이로 추가점을 놓쳤고, 결국 연장 끝내기 패배로 이어졌다. 15일 삼성전에서는 포수 송구에 내야 커버가 공백을 드러내며 실점했다. 17일 경기에서도 주루 판단 미스로 더블플레이를 허용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14일과 17일 연속으로 동점 홈런을 내주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 불펜 신뢰마저 흔들렸다.
경험 부족과 구심점 부재
팀의 구심점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라인업에 풀타임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 등이 성장하며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기본기가 드러났다.
이는 성장 과정에서 치러야 할 일종의 세금(稅)과도 같다. 문제는 그 납부일이 정규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와 맞물렸다는 점이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
김태형 감독은 연패가 시즌 막판에 터지는 것보다는 낫다며 선수단 분위기 추슬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평소 강한 메시지로 지적하던 그도 최근에는 말을 아끼며 선수들의 기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