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두 얼굴 후반기 홈런 친 경기 3승 8패, 59일 지킨 다저스 단독 1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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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회 리드를 잡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은 9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끝내기에 무릎을 꿇었다. 59일간 지켜온 단독 1위 자리가 결국 무너졌다.
극적인 홈런, 그러나 이어진 역전패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 2차전.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켄리 잰슨의 92.4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발사각 29도, 타구 속도 114.8마일의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관중석 절반 이상을 메운 다저스 팬들이 환호했고, 더그아웃에서도 하이파이브와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알렉스 베시아가 1사 만루 위기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무사 1·3루에서 조 아델의 끝내기 좌전 안타에 6-7로 패했다.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며 68승 52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트리플플레이의 아쉬움
오타니는 이날 6회초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를 쳐 주자 두 명 모두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는 삼중살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직전 시즌 MVP가 트리플플레이를 기록한 것은 1965년 브룩스 로빈슨 이후 두 번째다. 황금 찬스가 허무하게 사라지자 오타니는 더그아웃으로 향하지 않고 한동안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4경기 연속 홈런에도 승리와는 인연 없어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0.284(461타수 131안타), 43홈런, 79타점, 114득점, 79볼넷, 출루율 0.391, 장타율 0.629, OPS 1.020을 유지했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42개)를 제치고 NL 홈런 단독 1위에 올랐으며, 장타율·OPS·득점 부문에서도 리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홈런을 친 11경기에서 팀 성적은 3승 8패에 그쳤다. 특히 친정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타율 0.324, 5홈런, 9타점의 강세를 보였지만, 팀은 6연패를 당하고 있다.
강력한 장타력과 인상적인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 오타니의 활약. 다저스가 남은 시즌 단독 1위를 되찾기 위해선 그의 홈런이 승리의 홈런이 되는 흐름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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