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대만으로 캠 알드레드, 유니 라이온즈 합류 임박

KIA 타이거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좌완 투수 캠 알드레드가 대만 프로야구(CPBL) 유니 라이온즈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으며, 알드레드는 이미 대만으로 출국한 상태다.

KIA에서의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한 시즌

알드레드는 2018년 MLB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KIA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KBO 무대에 입성,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성적은 평범했지만 성실한 태도와 팀워크로 팬들의 호감을 샀다. 시즌 종료 전까지 KIA와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구단은 빅리그 경력의 에릭 라우어를 영입하며 결별했다.

대만행 배경 메르세데스의 공백 메운다

알드레드의 대만행은 KBO리그와도 맞물려 있다. 유니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C.C 메르세데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시즌 도중 한국으로 이적, 팀에 공백이 생겼다. 구단은 KBO 경험과 좌완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알드레드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또 한 번의 아시아 무대 도전

KIA를 떠난 뒤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던 알드레드는 떠나더라도 KIA의 우승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활약하게 된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수일 내 유니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알드레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