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호칭 논란, 손흥민 본인 등판으로 종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33)을 부르는 별명 쏘니를 두고 뜻밖의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직접 괜찮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MLS 데뷔전 직후 불거진 호칭 문제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빠른 돌파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PK를 얻어냈다. 직접 차지 않고 드니 부앙가에게 기회를 양보했고,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LAFC 전담 캐스터 맥스 브레토스가 중계 중 그를 쏘니라 부른 것이 일부 팬들의 불만을 샀다. 이름이나 성 대신 별명 사용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캐스터 해명 本人이 원한 호칭

브레토스는 SNS를 통해 경기 전 손흥민에게 어떻게 불리길 원하는지 물었고, 쏘니가 그의 답이었다고 밝혔다. 다수 팬들은 앞으로도 그대로 불러 달라며 지지했고, 일부는 여전히 반대 의견을 보였다.

손흥민의 반응, 그리고 미국식 별명 문화

손흥민은 LAFC 공식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미소를 지으며 쏘니 호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미국은 좋아하는 스타를 별명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어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효과, MLS 열풍 가속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은 최근 7일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손흥민 검색량이 급증했다며 메시 합류 때와 맞먹는 관심이라고 평가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LAFC 상품 판매가 급증했고,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메시보다 더 큰 MLS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