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기쁨 속 베테랑의 품에 안긴 LG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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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말, LG의 짜릿한 역전승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LG가 연장 10회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LG는 시즌 64승 2무 41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특히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팀워크와 선후배 간의 끈끈함이 빛난 경기로 기억됐다.
끝내기 직전의 아찔한 주루 실수
승부가 결정되기 직전, 1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통산 2500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우중간 2루타를 쳐냈다. 이후 대주자로 투입된 손용준은 오지환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으로 향하지 못하는 주루 실수를 범했다.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되돌아가다가 늦게 3루로 향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벤치의 차가운 분위기와 후배의 위축
중계 화면 속 손용준의 표정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학생과 같았다. 중요한 순간 실수를 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의 베테랑 선수들은 다른 선택을 했다. 경기가 이어지는 동안 실수를 질책하기보다, 후배가 위축되지 않도록 조용히 다독였다.
끝내기와 함께 찾아온 따뜻한 포옹
만루 상황에서 천성호가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는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모두가 끝내기의 주인공인 천성호에게 달려갔지만, 오지환은 가장 먼저 손용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이어 김현수까지 합류해 세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는 단순한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 후배의 실수를 감싸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긴 장면이었다.
LG가 강한 이유
이번 장면은 LG 트윈스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실력을 갖춘 팀이 아니라, 선수들 간의 유대와 배려가 깊이 자리잡아 있다. 베테랑들은 경험이 부족한 후배의 실수를 따끔히 지적하는 대신, 중요한 순간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감싸주었다. 이러한 문화가 시즌 내내 LG를 선두권에 올려놓은 원동력 중 하나다.
유망주 손용준의 성장
손용준은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내야수다.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오른 그는 9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을 기록하고 있으며 1타점과 1도루를 올렸다. 퓨처스 올스타전 MVP 출신으로, 앞으로 LG의 내야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실수와 이를 감싸준 선배들의 경험은 그에게 값진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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