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 결장한 날 샌프란시스코 대승 공수 부진에 휴식

 

이정후 결장, 대신 출전한 마토스 활약 팀은 9-3 대승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4일(한국시간) 애틀란타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없이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9-3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오른손 스펜서 스트라이더였음에도 이정후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휴식 차원이었는지 여부는 구단에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중견수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는 1안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이정후의 최근 성적 하락 배트 스피드와 타구 질 문제

이정후는 시즌 초반에는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5월 이후 급격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97경기 출전, 타율 0.246, 홈런 6개, 타점 41, 출루율 0.312, OPS 0.705를 기록 중이다. Baseball Savant 자료에 따르면 배럴 타구율은 하위 16%, 하드 히트율은 하위 12%에 머무르고 있으며, 배트 스피드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으로 하위 9%에 해당된다. 즉, 이정후는 삼진을 적게 당하는 장점 외에는 공격 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 집중력도 문제 결정적인 실수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22일 애틀란타전에서는 타자가 포기한 타구를 잡지 못해 실점으로 연결된 장면이 나왔다. 좌중간 타구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집중력 부족이 명백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러한 수비 실책은 타격 부진과 심리적 압박이 연결된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정후, 반전의 기회는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이정후는 25일 팀 휴식을 거친 뒤, 26일부터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시즌 중반 이후 입지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는 이정후가 과연 시즌 초반의 타격감을 되찾고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