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낭트 이적 임박한 홍현석·권혁규 출전 시간 확보가 핵심

 

낭트가 노리는 두 한국 미드필더, 유럽 커리어 재도약 시도

프랑스 리그1의 FC 낭트가 홍현석(26, 마인츠)과 권혁규(24, 셀틱)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4일(한국시간) "낭트가 홍현석을 임대로, 권혁규와는 3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현석, 분데스리가에서 리그1로

지난해 벨기에 헹크에서 독일 마인츠로 이적한 홍현석은 이적 초반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점차 출전 시간이 줄었다. 팀 전력 구상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낭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임대 형식으로 이적하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어, 프랑스 무대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권혁규, 셀틱의 그림자에서 탈출

권혁규는 2023년 여름 셀틱에 입단했으나, 기대만큼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한 그는 결국 낭트의 관심을 받았고, 3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확정적 이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배경은 낭트 피지컬 코치 프란시스코 칼베테가 과거 부산 아이파크 시절 권혁규를 지도했던 인연이다. 직접적인 추천이 이번 이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리그1, 또 한 번 한국인 진출 러시

홍현석과 권혁규가 낭트 유니폼을 입게 되면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14, 1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그동안 서정원, 안정환, 박주영, 남태희, 권창훈, 정조국 등이 리그1 무대를 밟았으며, 최근에는 이강인(PSG)이 리그1에서 활약 중이다.

낭트, 부활 위한 한국 선수 영입…출전 시간 보장 여부는?

낭트는 최근 3시즌 동안 리그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리빌딩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택으로 한국 미드필더 2명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는 홍현석과 권혁규에게 이번 이적은 커리어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무대는 바뀌지만, 이제 중요한 건 낭트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느냐에 달려 있다.